[K-Bridge/Samuel]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FIFA가 NFT 기술 분야에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FIFA는 자사의 공식 NFT 컬렉션인 FIFA Collect를 새로운 독자적인 EVM 호환 블록체인으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기존의 Algorand와 Polygon에서 운영되던 시스템을 중단하고, FIFA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첫 발을 내딛습니다.
FIFA 블록체인, 왜 새롭게 도입되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이전 작업이 아닙니다. FIFA는 FAQ 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지원하고, 지갑 호환성을 향상시키며, 미래 혁신을 위한 더 강력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기존 플랫폼인 Algorand와 Polygon은 각각 뛰어난 확장성과 저렴한 수수료로 알려져 있었지만, FIFA는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 호환성을 중심으로 더욱 넓은 유저층과 디앱(탈중앙화 앱)과의 연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FIFA Collect, 5월 20일 이후 새 블록체인으로 이전 시작
FIFA Collect는 2022년 처음 공개되어, 월드컵의 상징적인 순간들을 NFT로 발행한 플랫폼입니다. 초기에는 Algorand와의 협업으로 시작되었고, 2023년에는 Polygon으로 확장되면서 다양한 이더리움 기반 NFT 지갑과도 호환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 따라, 2025년 5월 20일 이후에는 MetaMask와 같은 EVM 지갑만을 공식 지원하게 됩니다. 즉, 더 이상 Algorand 네이티브 지갑을 통한 NFT 저장이나 거래는 지원되지 않게 됩니다.
사용자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FIFA는 사용자들이 당장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안내했습니다. 앞으로 몇 주 내에 구체적인 이전 방법과 절차를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할 예정입니다. 다만, 기존의 NFT를 MetaMask와 같은 EVM 지갑에 연동해두면, 추후 마이그레이션이 더욱 원활할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향후 전망: FIFA의 Web3 진출 본격화
이번 발표는 FIFA가 Web3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독자적인 블록체인을 보유함으로써, NFT뿐만 아니라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팬 경험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됩니다.
FIFA의 NFT를 단순한 수집형 디지털 자산이 아닌, 팬들과의 소통 수단이자 새로운 경험의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비전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