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coin 암호화폐 플랫폼, 1억 달러 사기 혐의로 SEC 기소
[케이브릿지 미디어/Jay Son]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 유니코인(Unicoin)을 1억 달러 상당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SEC는 유니코인과 세 명의 임원들이 가상 자산에 대해 허위 및 오도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인데스크(Cointelegraph)의 5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SEC는 유니코인의 CEO 알렉스 코나니킨(Alex Konanykhin), 이사 실비나 모스치니(Silvina Moschini), 전직 투자 책임자 알렉스 도밍게즈(Alex Dominguez)를 대상으로 5천 명 이상의 투자자에게 유니코인 토큰과 주식을 받을 권리가 있는 증서를 허위로 홍보했다고 밝혔다.
SEC 집행국 부소장 마크 케이브(Mark Cave)는 2022년부터 유니코인 경영진이 토큰이 발행되면 수조 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 자산으로 담보될 것이라는 ‘허구적인 약속’으로 수천 명의 투자자를 현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자산은 회사가 주장한 가치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대다수의 권리 증서 판매는 허위였다"고 덧붙였다.
뉴욕 연방법원에 제출된 SEC의 소장에 따르면, 유니코인과 세 명의 임원들은 여러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이를 통해 부당하게 얻은 이익 반환 및 영구 금지를 요청하고 있다. SEC는 유니코인이 재정 상태를 왜곡하고 투자자들에게 미화 수천억 원의 재정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속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는 1년 이하로 운영 가능한 상황이었으며, 한때는 4개월 미만의 기간도 있었다고 SEC는 언급했다.
유니코인의 일반 고문 리차드 데블린(Richard Devlin)도 연방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그는 SEC의 주장을 인정 또는 부인하지 않고 3만7500달러의 벌금을 납부했다. SEC의 추가 조사는 진행 중이며, 유니코인 및 여러 경영진은 현재 소송에 대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