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브릿지 미디어/Jay Son] FTX 5천억 달러 지불 시작, 암호화폐 시장 영향 주목
FTX가 5천억 달러 규모의 채권자 배상을 시작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파급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FTX도산신탁(FTX Recovery Trust)이 두 번째 채권자 배상 라운드를 시작했다. 현지시간 5월 30일, 5천억 달러의 배상을 ‘소액청구’와 ‘비소액청구’ 두 클래스를 대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배상은 닷컴 고객 권리청구가 72%, 미국 고객 권리청구가 54%, 소액청구가 120%의 비율로 배정될 예정이다. 또한, 일반 무담보 청구와 디지털 자산 대출 청구는 각각 61%씩 배상된다. 공식 배급 파트너 크라켄(Kraken)과 비트고(Bitgo)를 통해 1~2 영업일 이내에 청구액이 지급될 예정이다.
채권자 및 고객들은 FTX의 파산과 관련된 배상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배상금이 소매 거래소에서 매도되거나 교환될 경우 디지털 자산 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가격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첫째 배상 라운드에서는 5만달러 미만의 청구자들이 1억2천만 달러의 금액을 수령했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으로 상당 부분 다시 투자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과거 FTX 토큰(FTT)과 FTX 거래소가 붕괴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었다. 이번 배상 계획은 채권자들 사이에서 논란과 불만을 야기하고 있으며, 과거 법원 결정으로 채권자들은 청구액의 10%에서 25% 수준만 반환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보유자들은 암호화 겨울 시기 당시의 가격으로도 원금을 회수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한편, FTX는 여전히 163개국의 많은 채권자들이 배상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음을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는 파키스탄, 이란, 러시아 등 일부 국가의 주민들이 포함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