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브릿지 미디어/Jay Son] 한국중등교장협의회는 오는 2025년 6월 25일(수)부터 27일(금)까지 3일간 청주오스코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중·고등학교 교장 및 장학관 1,500명을 대상으로 제122회 하계 직무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에 따른 교육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학교 교육 현장에서의 리더십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연수의 주제는 “AI 혁명시대, 교육지형의 변화”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교육 현장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학교는 더 이상 지식 전달의 공간에 머물지 않고, 학생 개인의 성향과 역량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그리고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학습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기에 교육 현장을 이끄는 교장과 장학관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별히 이번 연수에는 두 명의 특별강연 연사가 초청되었다. 먼저, 글로벌 교육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 폴 킴(Paul Kim) 교수가 “AI 시대, 교육지형의변화” 를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폴 킴 교수는 전 세계 교육 격차 해소와 기술 기반 학습 환경 개선에 앞장서 온 인물로, 한국 교육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강연은 국내 교장 및 장학관들이 세계 교육의 흐름을 이해하고, 자국의 교육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대학교 김태유 명예교수가 두 번째 특별강연 연사로 나서 “기술패권의 시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김태유 교수는 기술·산업정책 전문가로, 미래 기술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이 선택해야 할 전략과 교육의 역할을 통찰력 있게 제시할 예정이다.
연수는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된다. 교육 정책 동향을 분석하고 미래 교육 전략을 제시하는 전문가 초청 강연, 실제 학교 현장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사례 발표, 그룹별 심화 토론 및 분임 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학습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동료 교장 및 장학관들과의 유의미한 네트워킹 기회도 얻게 된다.
한국중등교장협의회는 이번 연수가 단순한 정보 전달이나 일회성 강연에 그치지 않고, 전국의 학교장이 교육 혁신의 주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협의회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교육 리더들이 갖추어야 할 사고의 틀과 실행력을 함께 고민하고 배우는 자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중등교장협의회는 1960년에 설립된 이래, 전국 중등학교 교장들의 연합체로서 대한민국 중등교육의 발전과 질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매년 하계 및 동계로 나누어 직무연수를 개최하고 있으며, 해당 연수는 교육부 공인 연수로서 전국의 교장 및 장학관들이 필수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제121회 동계 직무연수는 강원도 홍천에서 진행되었으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교육자가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약 1,000명의 교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당시 연수는 교육계 주요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루며 교육 정책 방향 설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제122회 연수는 규모와 내용 면에서 한층 확대된 형태로 추진되고 있으며, 참가자 수 또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등 교육계가 변화의 흐름을 민감하게 인지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로 해석된다.
연수 관련 세부 일정, 강연자 구성, 참가 등록 안내 등은 협의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공지될 예정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교장 및 장학관들은 협의회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이번 연수를 통해 대한민국 중등교육의 미래를 이끌 리더들이 시대적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학교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재정립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