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월)

2025 지출 검토, 영국 대학 부문의 미래 불확실

[케이브릿지 미디어/Xian Lee] 24일(현지시간) 더파이뉴스에 따르면 2025년 지출 검토가 마무리되면서 영국의 대학 부문은 앞으로의 방향이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출 검토는 영국 정부가 모든 부서의 예산을 설정하는 과정으로, 이번에는 2028-29년까지의 일상적인 지출 한도와 2029-30년까지의 자본 투자 예산이 설정되었다. 2021년에 진행된 마지막 다년간 지출 검토는 이전 보수당 정부 하에서 시행되었으며, 이번 지출 검토는 재클린 리브스 재무장관에게는 노동당의 ‘변화 계획’과 경제 성장에 대한 야망을 국가 예산과 조정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였다. 재무장관의 지출 검토 연설은 일반적으로 주요 행사지만, 올해의 발표는 미리 예고되어 고등 교육과 같은 분야에 대한 지원이 적다는 점을 완화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연설 전, 정부는 영국 대학의 우수성을 나타내는 연구 및 개발(R&D)에 대한 우선순위를 강조했지만, 약속된 ‘물가 상승률 이상’의 R&D 자금 증가는 실질적으로 정부 연구 지출의 동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장관이 영국 대학을 ‘세계적 수준’이라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 교육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는 정부가 올해 말 영국의 16세 이상 교육을 개혁할 계획이 있는 가운데 눈에 띄는 누락이다. 특히 이날의 발언에서 언급되지 않은 부분에서 대학 부문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가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대학 재학 중 생활비 완전 지원이 불가능한 학생 유지 패키지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이 없으면 국내 학생들이 직면한 재정적 압박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재무장관이 제로 시간 근무 계약 금지 발표에 기뻐했지만, 이러한 계약이 국내외 학생들이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점은 간과하였다. 실제로 2025 HEPI/어드밴스HE 학생 학업 경험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영국 대학 학생들 중 68%가 생활비 보조를 위해 학기 중에 일을 하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재정적 압박의 증가로 인해 정부가 국제 학생의 고등 교육 제공자 수입에 대한 세금을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출 검토 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얻는 수익을 고등 교육 및 기술 시스템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우려를 덜어주고 있지만, 이 제안은 여러 가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첫째, ‘제공자’라는 용어 사용은 세금이 학생 사무소에 등록된 잉글랜드 기관에만 적용될 것임을 암시한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자치 정부가 유사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면, 이는 영국 고등 교육 부문 내 가격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 세금이 영국 전역에서 부과되더라도 수익이 교육부에 배분되어 오직 잉글랜드 내에서만 재분배된다면 비현실적이고 불공정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제안에 대한 세부사항을 정리하는 데 가을까지의 시간을 두기로 한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2025년 지출 검토는 놀라운 내용은 없지만 많은 신호를 전달하였다. 영국 대학들에게 전해지는 메시지는 정부가 이 부문의 글로벌 위상을 계속 찬양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투자와 개혁은 여전히 요원하다는 것이다. 학생 지원에 대한 무관심, 국제 학생 수입에 대한 모호한 접근, R&D 자금의 사실상 동결은 낯선 현실과의 단절을 드러낸다. 잉글랜드의 대학들은 16세 이상 교육 개혁에 대한 추가 정보를 기다리는 동안, 야망보다 생략으로 형성된 환경을 헤쳐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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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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