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브릿지 미디어/Jay Son] 2025년 6월 초, 엔비디아 주가가 장중 1,25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수치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급등한 결과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 증가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5월 말 실적 발표에서 매출 267억 달러, 순이익 148억 달러를 공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462% 증가한 수치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바로 급등세를 보였다. 시장은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 비중 확대에 주목했다. 1분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체의 약 86%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약 427% 증가했다.
H100과 B100 등 고성능 GPU 출하량이 급증한 것이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와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5월 말부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단기 고점을 형성했다는 의견도 있으나, 전체적인 추세는 상승세다. 6월 2일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1,220~1,240달러 사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3조1천억 달러에 달하며, 글로벌 상장사 중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AI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의 중심에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있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은 AI 슈퍼컴퓨터 구축을 위해 GPU 구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성능 칩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의 연산량이 급증함에 따라, AI 훈련용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적 위치가 강화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러한 수요 환경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칩 공급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확장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AI 모델 운영에 최적화된 엔터프라이즈용 소프트웨어와 SDK(개발 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역시 기업 고객층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다각화 전략은 엔비디아 주가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증권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주가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AI 및 반도체 테마 ETF에 유입된 자금은 약 22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엔비디아에 집중되어 있다.
SOXX, SMH 등 주요 반도체 ETF 내 엔비디아 비중은 각각 10% 이상으로, 해당 ETF 상승 역시 엔비디아 주가와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엔비디아 주가와 관련된 시장 리스크에 대해 별도 경고를 내놓지 않은 상태다. 오히려 주요 투자은행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의 연말 목표 주가를 1,400달러로 제시했으며, 골드만삭스도 AI 수요 기반의 구조적 성장세가 엔비디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도 엔비디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AI 반도체 수출 규제 일부 완화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시아 시장 내 매출 회복 기대감이 형성되었다.
2024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반도체 공급 병목 현상이 완화되면, 엔비디아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도 커질 수 있다.
또한, 최근 발표된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6300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고성능 AI 칩 시장 비중은 17%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추세는 엔비디아 주가 상승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주식 매수도 활발하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자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도 ‘엔비디아 주가 분석’ 관련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주가’ 키워드는 네이버에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자주 오르며, 검색량 기준으로도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입증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정책과도 간접적으로 연동되어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기술주의 선호도가 증가하며, 그 중심에 엔비디아가 위치하고 있다.
특히 금리 인하 시 기술주의 할인율이 낮아지면서, 미래 성장 기대치가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엔비디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H200 신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해당 제품은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제품은 AI 추론 처리 성능이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신제품 로드맵 발표 후 약 3.2% 상승하며 기술 리더십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2분기에도 매출과 이익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공급망 안정화가 진행될 경우 엔비디아 주가의 중장기 안정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