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브릿지 미디어/Xian Lee] 2일(현지시간) 더파이뉴스에 따르면, 키일대학교, 요크대학교, 오픈대학교, 키프로스의 니코시아대학교가 그리스에서 완전 인증된 분교를 개설하기 위한 승인을 받았다. 이는 13개 유럽 기관이 신청한 지 몇 달 만의 일이다.
그리스 전역에 설립되는 국제 캠퍼스는 비영리, 유료 국제 대학의 라이센스, 설립 및 운영을 감독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 개혁에 따라 출범하였다. 이번 법안은 사립 대학이 공립 기관의 학위와 동등한 학위를 수여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드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요크대학교는 이번 사업을 테살로니키에 위치한 CITY 대학과의 파트너십 확대로 보고 있으며, CITY U.L.E.로 재브랜딩하였다.
이 캠퍼스에서는 영어학, 심리학, 경영학, 경제학 등의 학위를 제공하며, 아테네에 새로운 컴퓨터 과학 허브를 열고 기술 중심 교육을 위한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요크대학교의 찰리 제퍼리 부총장은 ‘이번 새로운 법적 실체는 유럽에서의 우리의 강력한 존재를 공식화할 뿐만 아니라, 학문적 협력, 연구 영향 및 활기찬 학술 생태계를 위한 흥미로운 새로운 경로를 열어준다’라고 말했다.
이 대학은 아테네와 테살로니키에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60개국 이상의 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테살로니키의 법학부는 그리스 학생을 위한 그리스법과 보편법을 결합한 독특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2026년부터는 학부 과정 외에도 석사 및 박사 과정도 도입할 예정이다.
그리스 캠퍼스 개설 발표에 이어 2026년 뭄바이에 새 캠퍼스를 열 계획이다. 해당 캠퍼스에서는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경영, 경제 및 창의 산업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키일대학교는 그리스 최대의 사립 교육 제공업체인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지원을 받아 2025년 아테네에 새로운 캠퍼스를 개설하고 최첨단 실험실, 혁신 허브 및 협업 학습 공간을 갖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체공학(재생 의학), 신경과학과 함께하는 심리학, 영어 언어 및 문학, 법학 분야의 학부 과정이 2025/26년에 시작되며, 석사 과정인 법의학 과학과 경찰학(통합 석사)은 2026/27년에 개설될 예정이다.
키일대학교의 케빈 셰이크셰프 부총장은 ‘아테네에 키일대학교의 첫 유럽 캠퍼스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이정표는 영국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진정한 글로벌 학습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반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법안을 ‘역사적인 개혁’이라며, 이는 해외의 그리스 과학자들이 돌아오고 국내 고등 교육 수요 증가에 부응하며 젊은 국민의 이민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법안은 많은 학자와 학생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았다.
비판자들은 좌파 정당인 시리자당을 포함하여 이 법안이 부유한 학생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며 ‘돈이 있는 사람만이 공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수천명의 학생과 교수진이 최근 그리스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법안은 의회 토론에서도 강한 반발을 받았다.
반대론자들은 새로운 법안이 그리스 헌법 제16조를 우회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사립 대학 설립을 금지하고 있으나 그리스의 최고 법원은 좌파 집단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법안을 지지하였다.
그리스 정부는 국제 캠퍼스가 국내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학자들은 ‘새로운 수준의 국제화가 그리스를 세계 교육의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현재 국제 학생은 등록 학생의 1%도 안 된다.
아테네 경제대학교의 국제 협력 및 성장 부총장인 바실리스 파파다키스 교수는 ‘외국 대학들이 그리스 고등 교육에 새로운 국제화를 가져온다면 전망은 밝다’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주요 결과가 해외로 나갈 학생들이 그리스에 남는 것에 불과하다면 전망은 덜 낙관적이다’라고 덧붙였다.







